집안에서 모기 없애는 생활 습관과 환경 세팅법

모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은 틈으로도 비집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충망 점검은 모기와의 전쟁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먼저 모든 창문과 현관 방충망에 찢어진 곳이나 구멍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작은 구멍이라도 발견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보수용 방충망 스티커를 붙여 막아야 합니다.

또한, 창문틀과 방충망이 만나는 부분의 털(모헤어)이 낡아 틈이 생겼거나, 창문을 닫아도 구조적으로 틈이 벌어지는 ‘풍지판’ 부위를 확인하고 틈새를 막아주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관문을 여닫는 짧은 순간에도 사람의 몸이나 옷에 붙어 함께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몸을 가볍게 털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집안으로 들어온 모기는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무력화시켜야 합니다.

강한 바람은 모기의 비행을 직접적으로 방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나 체취가 멀리 퍼지는 것을 막아 모기가 목표물을 탐지하는 능력을 교란하는 이중 효과를 냅니다.

화분 받침에 고인 물, 가습기 물통, 제습기 물통, 사용하지 않는 어항, 욕실 바닥의 물웅덩이 등은 모기에게 완벽한 산란 장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곳의 물은 최소 2~3일에 한 번씩은 비우고 청소하여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활용하면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여 모기가 활동하기 어려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기는 빛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먹잇감을 찾기 위한 항해와 활동을 위해 빛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불필요한 모든 조명을 끄고, 스마트폰이나 TV 화면 등에서 나오는 빛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화분을 집 안에 두는 것만으로는 실내 전체를 커버할 만큼의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해당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디퓨저를 통해 확산시키거나, 솜이나 천에 묻혀 창가나 침대 머리맡에 두는 것이 더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아파트나 주택 등 거주 형태와 관계없이 집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외부로부터 모기가 유입되는 것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비가 온 뒤 물이 고일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병뚜껑 하나에 고인 적은 양의 물에서도 수백 마리의 모기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 주변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며 물이 고일 만한 인공 용기는 모두 치우거나 뒤집어 놓고, 배수로가 막히지 않도록 낙엽이나 흙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집으로 날아드는 모기의 절대적인 숫자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