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예비군, 뭐부터 챙겨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신분증, 전투복 등 필수 준비물부터 조기퇴소를 위한 꿀팁, PX 이용법까지 선배가 알려주는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의 학생 예비군 중간 퇴소 당하지 않게 잘 준비하는 법과 유용한 꿀팁을 알려드릴테니 끝까지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현역을 예비군 훈련장에서 했었고, 지금은 예비군 7년차입니다. 대학원까지 다녀서 학생 예비군을 5년 했습니다.
목차
핵심만 요약한 학생 예비군 준비물 리스트
| 구분 | 품목 | 상세 설명 및 팁 |
| 필수 준비물 | 신분증, 전투복, 전투화, (본인 계좌번호) |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입소가 거부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훈련비를 입금받을 계좌번호도 알아가야 합니다. |
| 선택 준비물 | 보조배터리, 현금/카드 | 긴 대기시간을 위한 필수품이며, PX 이용을 위해 필요합니다. |
| 애매한 준비물 | 고무링, 베레모/전투모 | 없어도 대부분 용인되지만, 원칙은 착용입니다. 불안하다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 불필요한 준비물 | 소집통지서, 학생증 | 모바일로 다 확인 가능하며, 학생증은 신분증을 대체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
필수 준비물: 없으면 입소 불가! (신분증, 전투복, 전투화)
-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국가 공인 신분증.
- 전투복: 상·하의 한 벌. 사이즈가 안 맞아도 일단 입고 가야 대여 가능.
- 전투화: 발목까지 올라오는 군용 전투화.
학생 예비군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신분증, 전투복, 전투화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없다면 정문에서 입소가 거부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저도 훈련 당일 아침, 지갑을 두고 나온 것 같아 식은땀을 흘리며 집을 되돌아갔던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출발 전 현관문 앞에서 이 세 가지는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간혹 학생증으로 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는지 묻는 경우가 있는데,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부대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으므로 반드시 국가 공인 신분증을 챙겨야 합니다.
전투복 사이즈가 맞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예 전투복을 가져가지 않으면 훈련 자체가 불가능하니, 작거나 크더라도 꼭 챙겨가야 합니다. 정 안되겠으면 인터넷 군장점에서 구매하거나 예비군 훈련소에 전투복 대여가 가능한지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선배의 추가 팁: 고무링과 전투모
고무링이 없어도 바지 밑단을 전투화 안으로 잘 접어 넣으면 대부분 문제 삼지 않습니다. 베레모나 전투모 역시 원칙은 착용이지만, 실제 훈련 중에는 거의 쓰지 않는 분위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대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챙겨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챙기면 삶의 질이 달라지는 준비물 (보조배터리 등)
- 보조배터리: 훈련 시간보다 긴 대기시간을 버티게 해 줄 생명수.
- 현금/카드: PX 이용 및 자판기 음료 구매 시 필요.
학생 예비군 훈련은 실제로 총을 쏘고 구르는 시간보다 앉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이때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다면 지루함과의 처절한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10,000mAh 이상의 넉넉한 보조배터리는 여러분의 정신 건강을 지켜줄 최고의 친구가 될 것입니다.
훈련 중간중간 목을 축일 음료를 사거나, 훈련 종료 후 PX를 이용하기 위해 약간의 현금이나 카드를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PX에서 저렴한 생필품이나 화장품을 구매하여 차에 보관하면 편리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조기퇴소를 위한 실전 꿀팁 (선착순, 분대장, 훈련 순서)
- 선착순 분대 편성: 일찍 도착할수록 훈련을 빨리 마칠 확률이 높음.
- 분대장 피하기: 10명 중 1번은 분대장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피하는 것이 좋음.
- 훈련 순서 파악: 조교에게 가장 오래 걸리는 훈련부터 물어보고 공략.
- 이동 수단: 셔틀버스보다 자차 이용이 조기퇴소 후 즉시 복귀에 절대적으로 유리.
학생 예비군 훈련의 성패는 ‘조기퇴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과제를 가장 먼저 끝낸 조는 다른 사람들이 훈련받고 있을 때 먼저 퇴소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번의 훈련을 거치며 터득한 조기퇴소의 핵심은 바로 ‘속도전’입니다.
대부분의 훈련장은 도착하는 순서대로 10명씩 조(분대)를 편성합니다. 앞 조에 편성될수록 모든 훈련을 먼저 시작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단, 이상하게 1조는 1등으로 퇴소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우왕좌왕하기 쉽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3~5조 정도에 편성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조를 편성할 때 1번 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1번에게 분대장 역할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인원 보고나 통솔 등 귀찮은 일이 많아집니다.
훈련이 시작되면 조교에게 어떤 훈련 코스가 가장 오래 걸리고 병목 현상이 심한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곳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세요. 다른 조들이 몰리기 전에 가장 힘든 과제를 먼저 끝내놓으면, 이후의 훈련은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학생 예비군 조기퇴소의 가장 중요한 전략입니다.
셔틀버스를 탄다면 다른 사람들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조기퇴소를 하면 일찍부터 쉬고 있을 수 있어서 좋지만, 결국 돌아가는 시간은 같죠. 자차를 이용하거나 택시, 버스등을 이용할 방법을 미리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생 예비군 PX 이용 및 기타 주의사항
- 휴학생 신분: 휴학 시에는 반드시 학교 예비군연대에 전화하여 ‘예비군 전입 신청’을 다시 해야 학생 예비군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짐 보관: 훈련장에 보통 짐 보관소가 있지만, 다시 꺼내기 번거로우니 가방은 가볍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PX 이용 시간: 부대마다 훈련 종료 후 또는 점심시간 등 이용 가능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우천 시 훈련: 비가 많이 오면 실내 교육으로 대체되어 몸은 편하지만, 조기퇴소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휴학생’ 신분 처리입니다. 복학 후에는 자동으로 학교 예비군에 편성되지만, 휴학을 하면 지역 예비군으로 소속이 변경됩니다. 이 상태를 모르고 있다가 동원 훈련 통지서를 받게 될 수 있으니, 휴학생은 반드시 학교 측에 연락하여 학생 예비군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전투복이 너무 작거나 큰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인터넷 군장점에서 구매하거나, 예비군 훈련소에 전투복 대여가 가능한지 문의해보세요. 돈을 받고 빌려주기도 합니다.
Q2: 훈련 중에 스마트폰 사용 가능한가요?
A: 훈련 중 사용은 금지되지만, 쉬는 시간에는 대부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Q3: PX에서 꼭 사야 할 추천 품목이 있나요?
A: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화장품(특히 달팽이 크림), 홍삼 제품, 과자류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미리 쇼핑 리스트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4: 조기퇴소하면 얼마나 일찍 끝날 수 있나요?
A: 훈련장과 그날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등 조는 공식 종료 시간보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먼저 퇴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