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감기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장마철의 환경적 특성은 우리 몸의 방어력을 약화시켜 감기에 걸리기 쉽게 만듭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높은 습도’입니다. 습도가 60% 이상으로 높아지면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번식이 활발해지고, 공기 중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도 길어집니다. 이러한 환경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면역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립니다.

뿐만 아니라 장마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도 감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바깥은 덥고 습하지만,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강하게 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혼란을 겪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에어컨의 찬 바람을 직접 맞거나, 땀을 흘린 뒤 바로 찬 곳으로 들어가는 행동은 체온 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비에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거나, 젖은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않는 것 역시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감기 위험을 높이는 행동입니다.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와 주기적인 환기는 장마철 감기 예방의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실내 권장 습도는 40~60%로, 이보다 높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고, 너무 낮으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 침투에 취약해집니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가 필수적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틈을 타 하루 2~3회, 10~30분 정도 창문을 열어 맞바람이 통하도록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리 후나 청소 시에는 반드시 환기를 통해 오염된 공기를 배출해야 합니다.

더불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욕실, 주방, 베란다 등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사용 후 물기를 제거하고, 곰팡이 제거제를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침구류 역시 습기를 머금기 쉬우므로, 날씨가 좋은 날 햇볕에 말리거나 건조기를 사용하여 보송보송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파를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 기본적인 방법은 올바른 개인 위생 습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손 씻기’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 컵이나 식기, 수건 등을 사용하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므로,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장마철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강력한 방어막이 될 수 있습니다.

급격한 체온 변화를 피하고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장마철 감기 예방의 핵심입니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큰 장마철에는 적절한 옷차림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